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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까지 전시가 연장되었습니다.

찰나와 영원 展

내 안에서 해결되지 않는 무언가를 풀어보려 노력 중인 나를 보며, 가끔 감정이 보이거나 만질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추상적인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라지는 기억을 잡고 싶어 찰나의 장면을 그리기도 하고, 사라졌으면 하는 감정들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이미지로 표현해내기도 한다. 삶의 원동력이 되는 자연물을 통해 이런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작업에서는 물을 그리며 나를 표현하고자 했다. 때론 거칠기도, 잔잔하기도 한 파도는 수시로 바뀌는 내 마음과 같았다. 또 폭포 끝에서 부서지는 물을 우울한 감정의 해소, 잔잔하고 반짝이는 바닷물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순간으로 내게 다가왔다.


내 안의 나를 계속 바라보며 그리는 과정에서 성장과 치유를 경험한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


- 천서영 작가 작업 노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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